고민하시는 내용에 정말 공감해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공간이랑, 첫인상이 좋은 공간에 다시 가고 싶더라구요!
좋은 기억은.. 호스트는 공간을 최대한으로 정성 담아, 깨끗하고 문제없이 꾸미고 준비하는 정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만드는 추억은 게스트가 하는 거니까요!
다만 첫인상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예를 들면 예약할 때나 처음 딱 입실했을 때 게스트한테 와! 하는 긍정적 첫인상을 주면 어떨까 해요😆 그래서 전 게스트 이름을 불러드리면서 체크인 메시지를 보내거나 숙소 안에도 게스트 이름을 써서 환영 팻말이나 카드 같은 걸 놔둬요! 물론 조명 향기 온도 이런 것도 신경써야겠구요 ㅎㅎ
글써주신 덕분에 저도 고민해보게 되네요!

첫인상이라고 생각하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게스트 이름과 함께 체크인 메세지 보내는 것도 사소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호스트의 취향이 잘 보이는데 그게 나랑도 맞으면 좋기도 한 것 같더라구요~~ ㅎㅎ 저희 숙소에 꾸준히 재방문 해주시는 단골분이 한팀! 계신데요..(너무 감사하죠.. 다른 사장님들 숙소엔 더더 많겠지만요 😂)
그분은 저랑 취향이 너무 비슷하신데 올때마다 오브제나 향, 인테리어 가구 배치 같은 게 바뀌니까 주기적으로 오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제가 특이한 케이스일 수 있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는 듯해요~~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도 계속 찾아오는 이유가 되겠네요!! 저희 숙소에도 그런 단골 손님이 생기면 좋겠네요ㅎㅎ 

고급 마감재로 인테리어가 잘 된 공간?
호스트의 특별한 취향이 잘보이는 공간?
호스트의 다정함이 묻어있는 공간?
다정함은 어떻게 보여줘야하나
글자하나 물건하나 어떻게 신경써야하나
사장님의 성실함이 다정함으로 나타날까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고 하나만 있어도
그 하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올까..
그냥 유행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될까,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엔 그냥 막연히
가서 여기 좋다~ 또 오고 싶다~~ 했는데,
이 일을 준비하고 시작하면서 부터는
공간에 대해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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