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쿠지에서 아이가 다쳤는데 환불을 요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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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강원

한참 전

자쿠지에서 아이가 다쳤는데 환불을 요구하네요..

어젯밤 11시쯤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자쿠지에서 넘어져서 응급실에 왔다며 급하게 퇴실하느라 정리를 못했다고요.

아버님께 어떻게 사고가 난거냐고 물어보니 자쿠지 손잡이를 잡고 난간에 서있다가 넘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걱정이 되서 숙소에 가봤더니 수건에 피가 흥건하더라고요.

걱정이 되서 잠도 설치고 아침에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머리 10바늘을 꿰매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다행이 옆에서 애기 웃음소리도 들리고 어디 부러지고 깨진게 아니라 다행이다 하고 있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애기도 안됐고 기분좋게 여행오셨는데 속상하시겠다 .. 일부라도 환불을 해드릴까 위로금이라도 조금 드릴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오후에 어머님이 전화를 하시더니 자기네는 한시간밖에 놀지 못했다. 그리고 자쿠지가 너무 미끄럽다 왜 미리 얘기하지 않았냐면서 환불을 요구하시네요 ㅠ

그분들 4시반 입실 9시 반 퇴실하셨거든요.

그리고 자쿠지 관련해서는 이미 이용동의를 하신 상태고..

키즈펜션이 아니다 보니 아이들 다치지 않게 주의해달라고 재차 문자로 안내도 해드렸거든요..

그리고 버린 샤워가운, 수건만해도 25만원이 넘어요.

바디타올 샤워기운 비싸잖아요..

증거로 사진은 다 찍어놓는 상태고요.

그리고 분명히 아버님께서 자쿠지 손잡이를 잡고 서 있다가 넘어졌다고 하셨는데 제가 환불해 줄 필요가 있나요??

사실... 수건을 변상하라고 해야 할 판인데 애기가 다쳐서 저도 맘이 안좋아서 그런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진짜 황당해요 ㅜㅜ

초보 사장인데 이런일은 또 처음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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